영화 아바타에서 활용되었던 입체영상기술(3D)이 의료현장에 응용되기 시작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의학영상분야 학회들은 'Beyond the 3D'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일산킨텍스에서 3일 개최했다. 여기서 입체영상기술이 실제적으로 영상의학에 접목된 연구성과들이 발표됐고, 3D기술  외에도 최신 기술들이 의학에 접목된 사례들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종효 교수는 '입체영상기술의 이해와 영상의학에의 응용' 이라는 기조강연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은 ‘고성능 의료영상 융합연구단’에서 개발된 입체영상표시기술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김종효 교수에 따르면 입체영상기술은 인간의 입체감각과 의료영상기술을 매우 효과적으로 결합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혈관시술이나 고주파 암치료등과 같은 시술분야는 물론 유방이나 폐의 X-선 검사에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이러한 미래의료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의 김영우 위암센터장은 직접 개발한 입체 내시경 소개 및 임상에서의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CT 검사에서의 방사선 피폭을 저감시키고, 다중에너지를 이용하는 최신의 CT 영상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초청강연에 나선 하버드대학의 도신호 박사는 “CT는 앞으로도 기술진화를 계속하면서 피폭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다양한 기능적 영상을 제공하여 현대의료기술의 축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의 의료 활용,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 등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와 서울대, KAIST, 서울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직접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시연 발표하는 등 의료영상분야에서 국내의 활발한 연구 활동들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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