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한수영(26세) 씨는 8월을 맞아 여름 휴가 대비 다이어트 중이다.

작년 해수욕장을 찾았을 때 수많은 여성들이 비키니 혹은 수영복 차림인 것을 본 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퇴근 후 헬스장에서 1시간씩 운동하고, 저녁은 우유 한잔으로 때우며 다이어트를 한지 2주일 정도 지나자 체중은 2kg 정도 빠졌지만 몸에 기운이 없고, 허기가 심하게 져 회사일을 하는데도 지장이 오기 시작했다.

◆ 6~7월 무리한 다이어트, 건강 손실 일으켜
여름은 신체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게 되는 것도 이유지만 해수욕장 방문시 입게 될 비키니나 수영복 때문에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게 되는 계절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최대 성수기는 바캉스를 한두달 앞둔 6~7월이 최고라 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단순 체중계에 드러난 몸무게가 아닌 체지방을 감소시켜 몸매 라인을 다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야 한다.

살을 뺀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굶는 행동은 순간적인 체중 감소 효과는 볼 수 있으나 부족해진 에너지와 영양소를 체내에서 뽑아 쓰게 되면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한 단식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이나 거식증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또한 6~7월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때이므로 더위로 인해 체력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더욱더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충분한 수분 보충과 제철 과일 섭취가 도움
더위로 인해 컨디션이 나빠지기 쉽기 때문에 무리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자신의 체력 범위를 넘어선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 흰 쌀밥, 빵 류의 탄수화물 섭취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은 줄이되 콩국수, 닭가슴살 등의 고단백 음식 섭취는 늘리도록 한다.

상추, 양배추, 오이, 당근, 고추 등과 같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면 줄어든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생긴 공복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피로 회복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준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 때에는 물이나 제철 과일을 통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습관이나 수박, 참외 같은 수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이 수분 보충에 좋은데, 특히 수박, 참외, 복숭아, 토마토 같은 여름 제철 과일은 칼로리가 낮은 반면 식이섬유나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몸이 상하기 쉬운데, 이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하면 즉각적인 체력 손실과 건강에 타격을 주게 된다"며 "여름철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라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분석한 후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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