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아프리카 지역 여행후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해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준수 및 주의사항 등 모기매개 전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모기 매개 질환인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흡혈활동을 하는 5월부터 9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2009년 도내에서 11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철원, 연천, 파주, 김포, 동두천, 강화, 옹진의 7개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이 지역 주민, 여행객 및 군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활동 시간인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옥내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정비와 에어로졸 살충제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말라리아 전염병 예방을 위해 시군 및 의료기관 등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객에게는 해외여행 안전수칙을 홍보하여 줄 것과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유행지역 해외여행객에게는 해외 방문전에 클로로퀸 내성지역 여부를 파악하여 적정한 항말라리아제를 투약토록 당부하고 도내 여행업체를 통해서도 해외여행자등에 대한 전염병 예방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전염력이 높은 질환인 홍역 예방을 위해 생후 12~15개월과 4~6세의 소아에 대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발생하는 홍역은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증상과는 다르게 발진이 없거나 손이나 발에서 발진이 시작돼 초기에 홍역으로 인지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는 중국 및 베트남에서 유행하고 있는 H1형과 유사해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와 홍역의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위험지역 여행 후 말라리아 감염의심 환자나 홍역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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