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타향살이 아픈 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위해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전담진료소를 11개소→14개소로 확대하고 ▲24시간 외국인 이용가능 병의원 및 약국 정보제공 ▲진료시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4시간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지원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 입원수술비 등 의료서비스 지원 ▲글로벌 열린 보건소 운영 등을 실시한다.
현재 서울시 거주 외국인 현황을 보면 외근인근로자 57%(146,358명), 결혼이민자 12%(29,455명), 학업(유학)11%(28,637명), 비즈니스 4%(9,952명)순으로 ‘09년 말 기준 25만 6천 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담진료소가 운영되는 병원에는 외국인 전담진료공간 마련,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전담의사, 간호사 및 전담코디네이터가 배치되어 예약-진료-수납까지 원스톱(ONE-STOP)서비스가 제공된다.
‘10년 확대되는 병원은 중앙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건국대병원 3곳으로 중앙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은 ’09년 하반기에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고, 건국대병원은 ‘10년 3월에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담 진료소 이용사례>
2009년 10월 13일 새벽 갑작스런 흉통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B씨는 신속한 진단으로 방문 당일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고서 다음날 퇴원을 하였는데, B씨는 이미 2번 심혈관 중재술을 받아 쉽지않은 수술과 언어소통이 잘되지 않는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명확한 진찰과 친절한 외국어지원으로 시술을 결정할 수 있었다. 치료 후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수준뿐만 아니라 외국인 의료지원서비스체제에도 대단한 만족을 표시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외국인이 이용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 정보제공을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통해 24시간 안내 중에 있으며,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하여 외국어 가능 의료기관 및 약국현황을 더욱 확대하여 안내할 계획이다.
‘09년 703개소 →’10년 928개소로 확대되었으며 기존의 영어, 일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몽골어, 불어, 스페인어 등 진료언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의료기관 등이 다양화 되어가고 있고,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외에120 다산콜센터에서도 안내 중에 있다.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에서는 외국인 진료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4시간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전담진료소 근무시간(09:00~18:00)이후의 안내 공백을 해소하고자 1339 야간 핫라인을 설치, 환자-1339-의료기관 3자간 동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다국어로 외국어 서비스 의료기관 안내 이외에 각종 질병상담, 응급처치 교육, 진료시간 안내 등을 통해 작년 한해 3,300여건 대비 ‘10년 1분기에 1,2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 외국인의 이용률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서비스 지원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사례>
돌이 막 지난 일본인 H의 어머니는 아이가 갑자기 몸을 떨더니 뻣뻣해지고, 의식을 잃자 당황과 불안이 뒤섞인 목소리로 1339에 도움을 요청, 상담원은 위급 상황을 직감하고 아이에게 응급처치를 지도한 후 즉시 119에 연락, 구급차가 도착하는 동안 지속적인 아이의 상태관찰을 위해 보호자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아이의 증상 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의식과 호흡 상태 확인, 아이의 몸을 죄어주는 의복 제거하기, 구토가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고개를 옆으로 돌리도록 지도하자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보호자는 차분 하게 따라주었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상태를 설명하고, 근처의 00병원으로 이송토록 안내, 병원 측에 환자의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였다. 아이는 당시 탈수로 인해 경련을 일으켰고, 5일간의 입원치료 후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면서 어머니는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게도 내국인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인 근로자 P씨는 심장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생활이 어려워 병원에 갈 형편이 못되어 고민하고 있던 중 서울시의 주선으로 서울시 인증 의료기관에서 심장수술 지원혜택을 받았다.
서울시는 ‘09년에 몽골인 A씨 외에도 필리핀 C씨 등 140여명에게 출산비 및 소아과 진료비 등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에게 1,700여건의 의료비를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출장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 등 전염병 환자 발견시 적극적으로 무료치료를 하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지역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영등포구와 금천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열린 보건소’를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토요일 무료진료, 글로벌 영등포 맞춤건강관리,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천구는 평일 야간진료 및 휴일 무료진료, 외국인 대사증후군 찾아주기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이 행복한 서울을 위하여 외국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지원을 강화하여 서울에서의 생활이 편리하고,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이 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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