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혈액투석을 가장 잘 하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4일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전북대병원은 모든 평가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종합점수 100점으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대체요법 중 하나로 최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혈액투석’과 관련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심도 깊은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의 안전과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시설, 장비 등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 적절도, 혈관관리, 빈혈관리 등 진료의 과정 및 결과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에 기대를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와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 의사와 간호사 1인당 평균 투석 횟수, B형 간염 환자용 격리 혈액투석기 최소보유대수 충족여부,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 여부,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동정맥류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혈관관리),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철분제 투여율(빈혈관리) 등 과정과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이와 같은 구조, 과정, 결과 3개 평가지표 18개 항목 평가에서 전북대병원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심평원이 평가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점수 환산 결과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편 혈액투석을 하는 의료기관 전체의 점수 평균은 81.8점이었고 전북대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의 점수 평균은 89.5점, 전북지역 의료기관의 평균은 81.8점 이었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도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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