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오텍(Debiotech)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www.st.com)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당뇨병 협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의 70차 연례 학술 회의(25~29일)에서 혁신적인 인슐린 ‘쥬얼 펌프 (Jewel Pump)’를 공식발표한다.
소형 인슐린 쥬얼 펌프는 최첨단 미세유체 (microfluidic) MEMS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기술을 당뇨병 치료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서, FDA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일회용 스킨 패치 상에 탑재해서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치료 효과 및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Jewel Pump라고 하는 이 장치는 현재 상용중인 인슐린 펌프보다 크기가 작고, 얇고, 가벼우며, 피부 위에 거의 보이지 않는 패치로 붙일 수 있다.
인슐린 공급량은 4.5 밀리리터로, 6일 동안의 치료에 적합하다. 미세유체 기술이 적용되어 인슐린 투여량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으므로, 췌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슐린량과 동일하게 투여량을 맞출 수 있다.
또한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펌프의 오작동을 감지해 환자를 보호할 수 있다. 이 MEMS 기반 Jewel Pump는 일회용 장치로서 대량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이용해서 제조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며, 환자나 의료 시스템이 현행 펌프 솔루션을 교체하는데 필요한 대대적인 선행 투자를 막을 수 있다.
인슐린 펌프 치료법, 또는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CSII)은 하루에 수차례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치료법이 되고 있다. CSII를 이용함으로써 환자는 인슐린 저장소를 내장한 프로그래머블 펌프를 부착하고, 이 펌프에서 환자 각자의 요건에 따라 밤낮으로 피하 조직에 인슐린이 주입된다.
ST의 그룹 부사장이자 MEMS/센서/고성능 아날로그 부문 총괄 책임자인 베네디토 비냐 (Benedetto Vigna)는 "디바이오텍과 협력을 통하여 가상의 기술을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용 제품으로 실현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는 반도체 기술이 의료 및 웰빙 분야에서도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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