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중요시하는 여성들에게 털의 존재는 그리 탐탁지 않다. 물론 중세시대를 비롯해 과거에는 체모가 많은 여성이 미인의 기준이 되기도 했었지만 현대 여성들에게 체모는 당연히 제거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남성처럼 무성한 다모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 미적인 부분을 넘어 대인 기피증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그 심각성은 매우 크다. 보통 다모증은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 분비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복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체모가 많아졌거나 굵어졌을 경우 다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모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다낭성 난소를 치료하는 것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단순히 다모증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면 레이저를 통한 레이저영구제모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이저영구제모는 피부에 레이저를 투사해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스무스쿨레이저와 엘리레이저가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스무스쿨레이저제모는 멜라닌 색소에 잘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인데다가 레이저 조사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잔털부터 선명하게 드러나는 굵은 털까지 털의 굵기에 따라 제모할 수 있다. 또한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모낭을 파괴하는 능력이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체 쿨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술 시 통증이 덜하며 화상이나 색소침착 같은 불편함이 적다.

그리고 앨리레이저는 보다 안전한 시술을 돕기 위해 섬세한 System Checking기능이 내장 되어 피부 접촉면의 자동 온도 감시로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optic의 온도 상승 시 자동 제어 기능을 지원할뿐더러 diode laser module의 보호를 위해 일정한 온도(15도~2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비키니라인과 같이 민감한 부위제모에도 편리한 시술이 가능 하도록 도와준다.

털은 인체구조상 미관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이 크지만, 현대 여성에게 있어 미관상 좋은 않아 제모 관리는 곧 여성의 에티켓이자 의무가 되어버렸다. 한편 제모는 브라질리언 등을 통한 비키니라인제모가 여성들에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장미형태, 하트형태, 나비, 잎사귀 등의 미용제모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음부의 털이 제거됨으로써 진균증이나 질염 등의 여성질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