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간암 전문가 60여 명이 모여 맞춤형 간암 치료 지침을 마련한다.

대한간암연구회(회장 한광협 연세대 의대 교수)는 오는 7월 3일과 4일 이틀간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제1회 아시아 태평양 간암 전문가 회의(APPLE)'를 개최한다.

회의는 아태지역에서 간암 발생이 증가하고 많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 간암에 대한 효과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세계 간암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의료상황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학술대회에는 아태지역 간암 전문가들의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와 의견을 종합해 아태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세운다. 기초와 임상의학은 물론 각 국가 간, 진단부터 치료까지 각 분야 간 의사소통의 장인 셈이다.

학술대회는 섹션별로 만성 B형, C형 간염이 간세포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과 간암 발생 방지를 위한 간염 관리방안, 간암 초기 단계부터 말기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최적의 관리법과 치료법 등 간암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 특히, 최근 널리 사용되는 표적치료제의 현황과 향후 활용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간암을 발생시키는 위험 인자, 간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대한 최근 조사결과도 발표된다.

한광협 대한간암연구회 회장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회의는 간암 치료와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정보 공유가 이뤄져 국가 간 간암 치료 수준의 차이를 극복하는 가교(架橋)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