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19일부터 미국 캠벨클리닉의 의료진과 함께 몽골의 악성 골종양 환자를 위한의료봉사를 시작한다.

남양주 소재 현대병원 의료진은 세계적인 정형외과 교과서를 편찬하는 미국 캠벨클리닉의 의료진을 초청해 오는 19일부터 11차 몽골의료봉사를 개시한다.

▲ 골종양 환자 간사이안(Gansaikhan)[남/40세]를 안재인 부원장이 진료하고 있다.
캠벨클리닉 의료진이 한국에 방문하는 일도 매우 드물지만, 몽골 의료봉사에 동참 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병원은 작년 10월 캠벨클리닉과의 MOU체결을 통한 의료기술이전, 연구 참여 및 연구결과의 공유와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미국 켐벨클리닉에서 현대병원 안재인 부원장이 몽골 선천성 기형 환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몽골 기형 환자의 심각성과 낙후된 의료 환경을 알렸다.

캠벨클리닉에서 의료봉사에 참연하는 'John Reams Crockarell' 교수와 'Patrick Christopher Toy' 교수는 고관절과 골종양 전문의로 몽골 제2국립병원에서 강의와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11차 의료봉사를 통해 약 30명의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히 악성 골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간사이안(Gansaikhan) 씨는 현지 의료수준으로는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있었으나 한국과 미국 의료진의 협동 의료봉사를 통해 수술을 받게 됐다.

김부섭 원장은 "이번 캠벨 클리닉 의료진의 몽골의료봉사는 우리 의학계보다 30년간 뒤떨어진 몽골 의학계에 획기적인 일이며, 가난과 질병에 고통 받는 몽골 환자들이 미국 선진 의술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 수준이 낙후해 제대로 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몽골에 선진화된 의술을 꾸준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John Reams Crockarell 교수와 Patrick Christopher Toy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료원에서 고관절과 골종양 강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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