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일 해협 8개 시·도·현이 함께 나서 해양환경 정화 및 어업자원 보호를 위한 한·일 해협 연안의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등 일본 4개 시·도·현은 지난 6월 6일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등을 전개하였고, 부산, 경남, 전남, 제주도는 오는 6월 18일 각 시·도 해안가 등지에서 지역 어업인 등 민간단체와 함께 정화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작년 10월 제18회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시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해양자원보호 및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공동교류사업으로 제안한 사항으로, 올해 2월 한·일 실무자 회의에서 2010년 및 2011년 2년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5월 실무회의에서 행사일 등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였다.

한편, 지난 6월 6일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통해 일본측은 시모노세키·나카토시·하기시·아부쵸(야마구치현), 후쿠오카시(후쿠오카현), 가라쓰시(사가현), 사세보시(나가사키현) 등에서 4만 여명이 참여하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벌인 바 있으며, 오는 6월 18일에 있을 한국 측의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은 각 시·도별 자체계획에 따라 약 2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부산시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 사하구, 강서구, 지역 어촌계 등 약 250명이 사하구 백합등, 강서구 신자도 등 무인도서와 가덕도 해안에 표착된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전남, 경남, 제주도는 각각 지역 어촌계 어업인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일제청소에 나설 계획이다.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한·일 해협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의 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일본 큐슈 북부지역 4개현(후쿠오카, 나가사키, 야마구치, 사가)과 한국 남해안 4개 시·도(부산, 경남, 전남, 제주)가 참여하여 구성된 것으로, 1992년 8월 제1회 교류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한·일간 윤번제로 개최하여 공동관심사 등 정보교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관광, 경제교류, 젊은이 문화교류 등 8개 공동교류사업 실시하고 있다. 한편, 2009년 18회 회의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 회의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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