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의 유방센터 의료진들과 유방암 환우모임 '비너스회'가 오는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등정한다.
이들은 비너스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백두산 등정을 계획했으며, 산행팀은 6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장춘을 거쳐 백두산 종주를 예정하고 있다.
노동영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은 “지난해 유방암 환우들이 한라산을 올라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번에 일반인도 오르기 힘들다는 백두산에 올라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는 비너스 회원들의 건강을 보여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비너스회 회장은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격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유방암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무사히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2004년 개소한 이래 2009년 한해 44,033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했으며 1330명을 수술했다. 2005년부터는 유방보존술이 절반을 넘기 시작해 2008년에는 70%를 상회했다. 이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 병원과 동등한 진료실적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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