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6일까지 전국의 놀이시설 가운데 교체해야 할 대상은 몇 곳이나 될까?
최소 1만개는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작년 11월 현재 전국에 분포한 놀이시설 현황은 55,860개에 달하며, 이 중 대다수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에 조성됐으며, 의무적으로 설치검사를 받아야 하는 유예기간 4년이 임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1월27일부터 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에는 설치시 최초에 설치검사를 받아야 하고,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다만 법 시행 전에 설치된 놀이시설의 경우에는 4년 이내에 설치검사를 받도록 돼 있으므로, 2012년 1월 26일까지는 안전기준에 맞게 조성해서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불과 1년 7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관리대상 놀이시설까지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일선 관리 주체들은 아직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자칫 대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수치화 된 안전검사 기준이 놀이시설의 정형화를 유도하고 있어 아이들의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코엑스 307호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실무관이 참석해 직접 법제도 해설을 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외 안전관리 제도 및 실태를 소개함과 동시에 개선책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의 선진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 발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장기영구임대주택 리모델링 사례도 소개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안전기준과 통(通)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조경사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로 치러지며, 16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HALL A에서 열리는 ‘201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지엄 홈페이지(www.safun.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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