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진)이 7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지역 당뇨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오는 2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광주 당뇨합병증 예방 관리(GAD:Gwangju Against Diabetes) 프로그램에서는 ▲보건소에 등록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당뇨합병증검사(보건소에서 1차 검사, 신규로 합병증이 진단된 환자는 전남대학교병원에서 2차 검사) ▲질환교육, 영양 및 운동프로그램 운영, 방문 건강관리와 건강 생활행태 개선 등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8천만원은 시와 전남대학교병원이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

당뇨병은 해마다 26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남자는 7위, 여자는 4위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의료비의 19.3%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8년 전남대학교병원(공공의료사업실, 전남대의대 예방의학교실)과 공동으로 합병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09년 맞춤형방문간호사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합병증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당뇨환자들의 당화혈색소 농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는 등 실무 준비를 거쳐 2009년12월 전남대학교병원과 만성질환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GAD 프로그램을 개발, 본격 가동하게 됐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되는 GAD프로그램은 시 건강증진과, 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와 공공의료사업실, 전남대의대 및 조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광주시 만성질환관리사업단과 건강증진지원단, 5개 자치구 보건소의 만성질환관리팀과 방문보건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뇌졸중 전문의인 전남대학교병원 진료처장 조기현교수(신경과)는 “뇌졸중 같은 심각한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의 합병증관리가 중요하다”며 GAD프로그램의 취지를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민간 병·의원이 참여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지역사회 질병관리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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