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컴퓨터나 콘택트렌즈 사용인구의 증가, 대기오염 등 다변하는 사회 환경과 맞물려 안구건조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연수늘밝은안과 김선후 원장은 "최근에는 미용이나 생활의 편리를 위해 라식 등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사람들의 증가도 안구건조증 환자를 늘리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Solomon등의 보고에 의하면 미국에서 라식을 받은 환자의 약 50%에서 건성안 증상을 보여 라식의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발표하였으며 그 외의 국내외 보고에 의하면 라식을 받은 환자분들 중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보고들이 2000년대 초반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더욱 증가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라식과 같은 근시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외부 자극으로 인한 각막지각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신경회로(neural reflex)의 장애유발로 눈물분비와 눈깜박임이 감소하게 되고 영양효과(trophic efect)의 감소로 각막상처치유의 장애를 된다.

특히 라식계열 수술의 경우 각막절편의 생성과정과 각막실질의 절삭과정(photoablation)중에서 각막의 지각신경의 손상이 발생하게 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며 각막상피에 점상 각막염과 같은 형태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각막지각신경이 회복되는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각막지각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라식수술후 초기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경우에서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을 경험하게 되며, 일부 논문에 의하면 경우에 따라 지각신경의 회복이 1년 이상 지나서도 완전하게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보고도 있으며, 또 다른 논문에 의하면 각막지각신경의 감소는 눈물샘과 결막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전해질 수분 등 여러 성분의 감소에 의한 눈물농도의 증가와 염증반응(neurogenic inflammation)을 유발하게 되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수술 방법은 없을까?

김 원장은 "현재까지는 라섹계열의 수술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라섹은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편만을 만들어 레이저 조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각막의 지각신경을 절단시키지 않고 표층의 신경말단만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재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으며 라식의 경우 대략 9mm전도의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이 정도 범위의 각막지각신경이 절단된다고.

또한 8.5mm전후의 범위로 레이저를 조사함으로 신경말단도 손상이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라섹의 경우 신경의 절단없이 각막상피편만 9mm 정도(개인적 기준) 벗겨낸 후 8.5mm 정도의 범위로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손상범위가 라식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원장은 "라섹이 안구건조증상에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라섹의 경우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라식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라식보다는 안구건조증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각막지각신경의 손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100%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라섹수술의 경우에도 라식수술과 같이 수술전 검사시에 생활패턴 및 전신질환 유뮤, 사용하는 약물, 컴퓨터 사용시간, 렌즈 착용기간, 안구건조증에 대한 주관적 증상의 정도 등 다양한 주관적 요소를 미리 고려하여야 하며, 더불어 눈물막 파괴시간, 눈물분비량(쉬르머 검사), 안검염의 동반 여부 등의 객관적 검사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정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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