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 모씨(25)는 요즘 이유 없는 귀 울림, 즉 이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격증과 영어 공부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이어폰을 끼고 다녔던 것이 화근이었던 것. 모기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윙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종소리도 들린다고 하는 김 모씨의 증상은 바로 대표적인 이명의 증상이다.


또 다른 박 모씨(31)는 오래 전부터 일명 '사오정' 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 듣는다. 점점 더 귀가 잘 안 들리게 되자 병원을 찾은 박 모씨는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소리청 한의원은 "최근 mp3나 휴대폰을 이어폰으로 사용하거나, 소음이 많은 도시 속에서 생활하면서 귀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 온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이란, 외부에서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소리를 느끼는 정신 분열증의 환청과는 달리, 귀에서 뇌까지의 소리 전달 과정 중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겨, 환자에게 실제로 소리가 간헐적 또는 연속적으로 들리는 것을 말한다.

난청은 한자어 뜻대로 듣기가 어려운 것, 즉 잘 안 들리는 것을 말한다. 귀 속 소리 전달 경로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이상이 생겨 소리를 듣는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소리청 한의원은 "한의학적으로 바라본 이명의 원인은, 평소 체력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이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 만성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교통사고 등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대부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난청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귓병을 앓고 난 후, 약물의 남용, 과도한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명이나 난청을 치료하기위해 소리청 한의원은 한의원의 기본 처방인 한약, 침을 비롯해 우황, 웅담, 사향 같은 귀한 약재를 이용하는 약침요법, 자기조절 요법, 테이핑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리청 한의원은 "이 요법들은 각 해당 경혈에 자극을 주어 치료 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트레스 및 신경을 쓰는 일을 자제하고, 소음이 가득한 곳을 주의하는 등예방법을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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