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속에서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귀 앞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한다. 턱관절이란 귀 앞 부위에서 아래 턱뼈와 머리 뼈가 만나 이루어진 관절을 의미한다. 턱관절(악관절)은 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것, 턱을 좌우로 또는 앞으로 움직이게 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 지렛목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관절이며 동시에 그만큼 복잡하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턱관절장애가 오는 원인 또한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란 귀 앞 부위의 턱관절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두통을 포함한 두경부 동통장애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측두하악장애 또는 두개하악장애라고도 한다. 턱관절장애가 더 진행이 되면 귀 앞 턱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목과 머리부분의 통증이 수반된다. 이보다 상태가 더 악화되면 어깨부위의 통증이나 생리통까지 생길 수 있으며 턱 부위의 부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장애가 있는 경우, 종종 인체의 다른 관절이나 디스크 문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찾기도 하고,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귀 근처에서 소리가 나므로 이비인후과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턱관절장애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턱관절장애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턱관절장애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치과의 진료시스템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그 프로세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STEP 1. 예진 및 문진
턱관절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이갈이, 이 악물기 등 턱관절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한다.

STEP 2. 방사선 검사
치아의 배열에 따른 교합관계, 턱관절 질환을 악화시키는 병적인 상황, 악관절 마모와 기형 여부, 개구시와 폐구시에 턱관절 관계 등을 파악한다.

STEP 3.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문진, 방사선 검사, 임상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구체적으로 턱관절질환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정확한 진단 후의 치료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약물요법
급성의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인다. 급성 증상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

물리치료
초음파 등을 사용하여 찜질로는 침투할 수 없는 심부에까지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국소염증의 감소와 조직이완 효과를 얻는다.

스플린트
부정교합에 의해 발생한 급성 턱관절장애 증상인 개구장애, 통증, 근육긴장 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적절히 관리하면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장치를 장착하는 기간 동안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아니다.

보톡스
턱관절장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과도한 저작근육의 활성을 감소시켜, 턱관절질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아 마모도 감소시켜 치아를 보호하며, 턱선이 부드러워지는 심미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치아교정 및 보철 치료
턱관절 질환을 유발한 부정교합을 치아교정 치료 또는 보철 치료를 통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 재발을 방지하고, 심미적인 효과와 건강하고 안정적인 구강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분당올치과 전성현 원장은 "턱관절장애가 있다면, 턱관절을 제 위치에 안정화시켜야 하며, 근육에 부담이 되지 않는 조기접촉이 생기지 않도록 치아의 맞물림(교합)을 기능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여러 치료방법들이 있지만 위 두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며, 이를 해결한 후, 지속적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물리치료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평소 딱딱한 음식물을 너무 많이 씹으려 하지 말고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입을 크게 벌리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턱관절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모습을 변형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익힌다면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신체균형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분당 정자동 분당올치과 전성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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