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비후된 콧살 이나 비강사이의 벽이 비뚤어져 생기는 경우가 있어, 이를 제거해 비염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콧살의 비후-레이져, 절제술 시행가능

리벤스이비인후과 전성하 원장은 "비후된 콧살(하비갑개:코 안의 옆벽에 있는 조개 모양의 뼈)은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의 원인이 되며 이때는 약으로 낮지 않으며 재발이 잦다"며 "평소 잦은 비염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콧살이 비후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콧살의 비후가 있으면 간단한 고주파 비염수술 또는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고주파 비염수술은 매우 간단하며 시술시간이 짧고 출혈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하비갑개의 뼈는 축소시키지 않고 점막만을 축소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년 후 점막이 다시 자라면 비염이 재발할 수 있다.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은 하비갑개의 비후된 뼈까지 축소하기 때문에 하비갑개가 다시 비후될 확률이 낮다. 하비갑개가 지나치게 큰 경우에 적합한 술식이다.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등에도 하비갑개의 비후 정도에 따라서 레이저·고주파 비염수술,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 등을 적용할 수 있다.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은 전신마취로 할 수도 있지만 대게 코만 국소마취한 후 시행한다. 비후된 하비갑개의 앞쪽 1/3을 하비갑개의 뼈를 포함해서 제거하여 정상크기로 교정한다.

이때 점막은 보존하면서 점막 아래의 연조직과 하비갑개의 뼈를 제거한다. 보존된 점막으로 노출된 연조직과 뼈를 덮는다. 총 수술 시간은 15∼20분이 소요된다.

◆ 비중격이 휘어있다면, 교정해서 비염 치료

비중격은 양측 비강 사이의 벽이다. 비중격만곡증이란 비중격이 삐뚤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코막힘, 코피, 비염, 축농증 등의 원인이 되며 이때는 약으로 잘 낮지 않으며 잦은 재발을 한다.

평소 비염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비중격만곡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경우 비중격수술(비중격성형술, 비중격교정술)로 교정을 하면 지긋지긋한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수술은 전신마취로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코 안에서만 절개하기 때문에 밖으로 보이는 흉터는 없다. 휜 비중격 연골을 바로 잡고 비중격 뼈도 휘어있다면 바로 잡는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