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흔히 알려진 위암, 대장암, 폐암처럼 흔한 암종은 아니지만 아주 드문 암도 아니다. 최신 암 통계표를 보면 한 해 1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편으로 모든 암이 그렇듯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까다롭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 된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자극에 의해 세포에 몇 단계의 유전자 변이를 거쳐 세포에 변형이 생기고 이것이 진행하면 암세포로 전환된다. 췌장암은 뚜렷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복통,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은 췌장의 두부(머리)에 암이 발생해 담도를 막으면서 생긴다. 하지만 이는 생활 속에서 다른 질환의 증상과 헷갈리기가 쉽다. 등 통증을 많이 말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렵거나 이미 상황이 악화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췌장암의 예후가 나쁜 것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해부학적 특성상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건

강검진으로 많이 하는 상복부초음파로도 췌장 전체를 관찰하기가 어렵다. 김영선 민트병원 이미징센터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는 "췌장은 뱃속 가장 깊이 위치하는 데다 이 앞을 위, 소장, 대장이 막고 있어 초음파나 CT만으로 정밀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현재 췌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검사법은 MRI(자기공명영상)"라고 했다. 물론 MRI검사라도 췌장암을 극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른 영상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초기에 암을 찾을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췌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발병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2~10배 정도 높다. 만성 췌장염과 제2형당뇨도 위험 인자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젊은 연령대인 20~30대가 췌장암의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황달, 단기간 내의 급격한 체중 감소,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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