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부으면 보통 많이 걷거나 피곤한 탓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증상이 지속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심장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 혈액을 원활하게 펌프질하지 못하는 상태인 심부전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발이 붓는 증상과 심부전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심부전이 발생하면 신체 여러 장기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이 질환은 주로 고혈압, 심장병, 심장 판막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숨 가쁨이나 피로감, 가슴 통증 등이 있다.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신체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거나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보완하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방법도 한계에 부딪혀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심부전은 부종도 유발할 수 있다. 심부전으로 인해 체액이 하체에 정체되면서 부풀어 올라 발,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발에 부종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과 다리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런 부종은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후 체내에 과도한 체액이 축적돼 복부까지 부풀 수 있다. 따라서 부종이 지속적이고 점점 더 심해진다면 심부전의 징후일 수 있어 전문의에게 신속히 상담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발 부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심부전이라는 뜻은 아니다. 발 부종은 과도하게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임신, 체중 증가, 특정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부종은 심부전 외에도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받는 것을 권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금연과 절주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심혈관계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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