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 그러나 미숙아, 영아, 청소년은 체중 증가와 키 성장에 따라 철분 요구량이 증가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철결핍성 빈혈은 여러 원인에 의해 체내 저장된 철의 양이 정상적인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여 발생한다.
철 결핍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철분 요구량이 증가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로 미숙아, 성장기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한다. 철분 소실 증가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위장관 출혈, 월경 과다, 잦은 헌혈 등으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는 게 대표 사례다. 철분이 부족한 식단, 위절제술, 흡수장애 질환 등 철분 섭취와 흡수 저하로 인한 경우에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빈혈의 증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있는 창백한 피부다. 또 빈혈로 인해 장기에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전신적 증상으로 피로감, 무기력함, 운동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가벼운 정도의 빈혈은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성인은 서서히 진행돼 자각하기 어려우나, 운동이나 계단을 오를 때 증상이 두드러진다. 신경학·지능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통, 현기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빈혈의 치료법은 먹는 철분제, 정맥을 통한 철분 주사제의 투입, 수혈, 그리고 식이 요법 등이다. 철겹핍성 빈혈로 진단된 후에는 식이 요법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철결핍성 빈혈의 대부분은 먹는 약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하루 200~300mg의 철분을 포함하는 제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먹는 철분제를 복용하기 힘든 경우 정맥을 통해 철분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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