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메르스 바이러스 등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전문 실습 교육 과정'을 최초로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BL3 실습 교육 전담 시설을 개소해 고위험병원체 취급에 필요한 법정의무교육과 관리자 및 사용자 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이번에 개설되는 교육은 기존 이론 위주의 교육과 달리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안전 관련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1차 BL3 시설 전문 실습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생물안전 지정교육기관에서 생물안전3등급 시설 기본교육을 이수한 BL3 시설 운영기관의 생물안전 관리자 및 연구자 등이며 총 12명 이내 교육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청 주관의 BL3 시설 전문 실습 교육 과정은 신·변종 및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의·생명과학 연구개발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교육"이라며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는 바이오 안보를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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