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자주 하는 대장암 생존자들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센터 연구팀은 대장암 3기 치료를 받은 평균 60.8세 성인 2876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보고한 신체활동 데이터를 통해 주장 대사 당량(MET) 시간을 계산했다. MET는 신체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건 지침에서는 매주 150분의 중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주당 약 8 MET 시간으로 환산된다.


연구 결과, 주당 운동의 MET 시간이 18시간 이상인 참가자들은 일반 인구보다 전체 3년 생존율이 3% 더 높았다. 보건 지침에서는 매주 150분의 중간 강도 운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주당 약 8시간의 MET 시간에 해당한다. 반면, 매주 3 MET 시간 미만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생존율은 처음 3년 동안 17%, 이후 3년 동안 일반 인구보다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간 강도 운동의 예로는 걷기와 레크리에이션 수영, 시속 10마일(약 16㎞) 미만의 느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집안일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연구 저자 저스틴 브라운 박사는 "이 연구는 대장암 환자들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 즉 신체 활동 수준이 장기적인 예후에 어떻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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