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장벽을 지키며 깨끗이 세안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바른 세안 방법을 소개한다.
피부 유형에 맞는 클렌저 고르기는 올바른 세안의 필수 요소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 피부과 지너 나워스 박사가 권고하는 피부 유형별 적합한 클렌저 종류는 다음과 같다. 폼 클렌저는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가 사용하기 좋지만 민감성 피부는 사용 시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젤 형태의 클렌저는 중성 피부나 복합성 피부에게 적합하다. 클렌징크림은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면 된다.
피부 유형에 따라 적절한 얼굴 세안 빈도도 다르다. 지너 나워스 박사는 "아침저녁으로 두 번 클렌징하면 피부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벗겨져 장벽 기능 장애, 트러블, 발적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건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는 가급적 저녁에 클렌징을 하고 아침에는 가볍게 물로만 헹구는 것이 좋으며 지성 피부는 아침저녁으로 두 번 클렌징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침 클렌징은 자는 동안 생성된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고 스킨케어 제품 잔여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두 가지 다른 종류의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똑같은 클렌저를 두 번 연속 사용하는 이중 세안도 마찬가지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 피부과 오이트와 어셈퍼 박사는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는 이중 세안이 먼지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피부 건강에 이롭지만 건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필수 지질이 제거되고 피부 장벽이 파괴돼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안 방법을 점검하자. 세안의 첫 번째 단계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물 온도가 미지근한지 확인하고 동전 크기만큼 클렌저를 짜낸다. 세안할 때 손가락 끝을 사용해 원을 그리면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유분이 많은 T존·U존 등을 집중적으로 닦아내며, 눈 주위는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문지른다. 마사지가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꼼꼼히 헹구고,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닦는다.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피부에 보습제 등을 바르면 수분을 유지하면서 피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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