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누구나 건강관리에 조금씩 신경을 쓴다. 아침마다 사과를 챙겨 먹는 것도 건강관리의 방법일 수 있다. 사과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식을 막는 건 덤이다.
사과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좋다. 폴리페놀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 LDL 수치를 낮춘다. 플라보노이드도 혈류를 원활하게 해 심혈관 질환을 막는다. 23세 이상 덴마크인 5만 304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이나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를 최대한으로 섭취하려면 사과를 껍질째 먹어야 한다. 한국교통대학 식품영양학전공 이경행 교수팀이 사과 껍질과 과육에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를 추출해 함량을 비교한 결과, 껍질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과육의 3~8배 이상이었다.
사과는 건조한 계절에 피부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찬 바람에 거칠어진 피부를 맑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껍질에 있는 케르세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를 방지한다. 사과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섭취 열량을 제한하는 사람에게도 사과는 이롭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식전에 사과를 먹은 집단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집단보다 점심으로 섭취하는 열량이 15% 적은 것이 나타났다. 귀찮아도 주스로 마시는 대신 '통사과'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 식전에 사과 퓨레나 사과 주스를 먹은 집단보다 통사과를 먹은 집단의 열량 섭취량이 더 적었기 때문이다.
한편, 사과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착색된 것이 맛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나면서 단단한 사과가 좋은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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