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해로운 대장균(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돼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소변을 자주 본다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월 2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방광염은 급성에서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병이다.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에 해부학적·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만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 방광염은 보통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를 뜻한다.


방광염은 대부분 여성에게 발생한다.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방광 안으로 세균이 쉽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피로가 쌓이면 방광염 위험이 커진다. 우리 몸은 소변을 통해 세균을 배출한다. 방광은 유해 세균에 저항하는 방어 기능이 있지만 소변을 참으면 세균이 배출되지 않기에 감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소변 속에는 유해 세균과 싸우는 면역 인자가 있으나, 몸이 피곤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돼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방광염을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광염은 배뇨와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자주 마려울 수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잔뇨감이 들거나 아랫배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방광염 치료 방법은 항생제 치료가 대표적이다. 항생제는 방광 내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염에 권장되는 경구용 항생제가 따로 있어 병·의원에서 처방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규칙적인 배뇨를 유도해 방광 내 유해 세균을 배출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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