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중 한 번 섭취할 때 가장 많은 '당류'를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큰 품목은 '음료류'로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포도 주스가 당류 함량이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 당류 함량 정보집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가공식품만 포함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총 당류 섭취량은 58.3g인데, 그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약 60% 차지하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중 당류 섭취의 주공급원은 음료류(32.2%)였고, 그 다음으로는 과자류·빵류, 떡류(15.7%), 당류(11.1%)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의 식품 유형별 1회 분량 당 당류 함량을 분석했다. 과채음료 1회분인 200mL에 포도주스(26.6g), 사과주스(22.8g), 과일주스(20.4g), 오렌지주스(18.3g), 과채주스(17.7g), 야채주스(13.7g), 토마토주스(8.4g) 순으로 당이 많았다. 따라서 과채 음료를 마실 땐 토마토 주스를 선택하는 걸 권장한다.


탄산음료 1회분(200mL)에는 콜라(21.5g), 사이다(20.6g), 에이드(15.7g), 기타 탄산음료(14.0g), 제로탄산(0.1g) 만큼 당류가 함류돼 있었다. 주로 당류 함량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류 제품에는 아이스크림(16.2g/100mL), 사탕(8.1g/10mL), 초콜릿(6.1g/15g) 등 만큼 당류가 포함됐다.


과자 중에는 스넥과자의 당류가 가장 적었다. 1회분인 30g에 포함된 당류는 머랭쿠키 (20.3g), 웨하스 (10.6g), 쿠키 (6.8g), 크래커 비스킷 (6.2g), 스넥과자 (3.3g)였다. 빵류에는 크로와상이 가장 당류가 적었다. 1회분인 70g에 카스텔라 (19.4g), 머핀 (15.1g), 케이크 (14.7g), 단팥빵 (14.6g), 도넛 (13.4g), 크림빵 (12.0g), 크로와상 (8.8g) 순으로 당류가 들어 있었다.


한편, 당류는 탄수화물 중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을 말하는데, 이중 자연에서 생기는 당을 자연당이라고 하고 식품을 가공·조리하면서 넣는 당을 첨가당이라고 한다. 가공식품에 함유되는 대부분 당은 첨가당으로, 혈당을 빠르게 높여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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