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져 뇌로 혈액이 새어 나올 때 발생한다. 그런데 흔하고 건강한 습관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장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뇌졸중 협회의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American Stroke Association's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5)에서 발표될 연구를 인용해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미국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과 유병률에 대한 대규모 조사인 동맥경화증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에 등록된 6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참가자들은 치실 사용 빈도, 칫솔질 습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흡연 습관, 체질량 지수, 교육, 치과 방문에 대한 정보를 보고했다.
25년 후 434명의 참가자가 뇌졸중을 겪었다. 뇌졸중 중 147건은 더 큰 동맥 뇌 혈전으로 인해 발생했고, 97건은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했고, 95건은 뇌의 작은 혈관에 발생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했다. 1291명의 참가자가 정상적인 혈류를 방해하는 심방세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치실이 심방세동 위험을 12% 낮추고, 허혈성 뇌졸중과 심장색전성 뇌졸중의 위험은 각각 22%와 4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한 번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을 더 자주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소비크 센 박사는 "치실을 사용하면 음식물 입자가 치아 사이에 남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박테리아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테리아는 뇌나 혈류로 유입돼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잇몸 질환과 관련된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 센 박사는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혈관 질환, 뇌졸중, 심지어 심장마비의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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