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강잡지 '피트북'이 '뜨거운 사우나에서 나온 뒤 12도 이하의 물로 샤워해야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우나 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건강증진의 효과가 적다는 것.
독일 사람들에게 사우나는 대표적인 일상 속 건강증진 활동으로, 독일사우나협회(Der Deutsche Sauna-Bund)에 따르면 독일 사람 중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이는 3천만 명이 넘는다. 독일 시민 3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사우나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 건강증진의 핵심은 '확장과 수축'에 있다. 피트북은 "섭씨 80도 이상에서 최대 15분간 사우나를 하면 피부 온도가 약 10도 정도 올라가고, 심부 체온도 최대 2도 정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전통 사우나의 온도는 65.5도에서 90.5도 사이이고, 건식 사우나는 습도를 매우 낮추는 대신 기온을 섭씨 100도까지 높이는데, 이때 확장된 혈관 등을 통해 대량의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면서 몸 속의 노페물이 제거되는 것.
사우나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관을 단련시키는데 사우나를 마치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혈관이 빠르게 수축 되면서 우리의 몸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확장과 수축'은 혈압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사우나를 한 뒤,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미지근하거나 심지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피트북'은 이것이 큰 실수라고 전했다. 사우나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잠시 추위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 피트북은 "사우나의 건강상 이점은 냉각이 없이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왜냐하면 사우나 사용의 가장 큰 건강 효과인 확장과 수축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트북은 "사우나 뒤 샤워를 할 때 가정 적당한 물의 온도는 수돗물의 온도인 섭씨 10~12도 이하"라고 전했으며 동시에 "추위에 강한 사람은 더욱 차가운 샤워를 원할 경우, 으깬 얼음으로 몸을 문지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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