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진 가운데 '저속노화' 열풍이 거세다. 이러한 열풍은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건강한 식생활 습관으로 가능한 느리게 맞이하겠다는 다짐에서 나온듯 하다. 저속노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법은 식단이다. 이에 따라 저속 노화 식단이란 것도 생겼다. 주로 잡곡밥과 신선한 채소,단백질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저속 노화 식단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액상과당이나 단순 당류,밀가루나 흰쌀밥 같은 정제곡물은 적절한 식품이 아니다. 현미, 렌틸콩, 귀리 등의 잡곡을 섞은 밥과 두부·나물·생선 등의 반찬,신선한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저속노화에 도움을 주고, 식단에 들어가기 알맞은 식품들의 공통점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동시에 혈당지수가 낮다는 점이다. 혈당지수는 식품 섭취 시 혈당의 상승 속도를 나타낸 수치로 70이상일 때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가장 대표적인 식품은 아보카도다. 아보카도는 당 지수가 10으로 매우 낮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분 함량은 100g당 0.7g에 불과하면서 비타민 E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단 것도 강점이다. 비타민 A, B, C, E, K가 풍부한 파파야도 저속노화 식단에 적절한 식품에 속한다. 콜라겐을 촉진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높은 섬유질 함량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다크 초콜릿도 도움이 된다. 피부 미용은 물론이고 두뇌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 역시 다크 초콜릿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의 탄력과 윤기에 도움을 주고 두뇌 인지 기능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좋다. 블루베리는 특히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노화와 관련이 깊은 질환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와 반대로 노화를 '가속' 시키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과당음료가 속한다. 과당은 섭취 시 체내 세포 손상을 더 빠르게 유발하고, 체내 지방까지 빠르게 축적시킬 수 있어 비만이 될 가능성도 많아진다.
가공 과정에서 다량의 염분과 방부제를 첨가하는 가공육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피부 노화와 만성적인 염증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고온의 기름에 튀긴 음식 또한 노화를 부르는 음식이다. 고온에 달군 기름은 산화된 지방으로 섭취 시 체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원흉이 된다.
한편 식단 외에도 스트레스, 환경오염, 음주, 흡연 등 노화에 치명적인 활성산소의 발생을 부추기는 행위는 다양하다. 이러한 원인을 개선하면서 관리한다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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