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은 건강을 위해 주 5시간 운동을 하고 월 15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주당 운동시간은 7시간, 월 투자금액은 23만8000원으로, 자신의 생각보다는 건강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8월 만 19~70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건강을 위해 시간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분야로는 운동(58.8%)이 꼽혔고 식단(30.8%), 병원치료(8.8%), 기타(1.7%)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5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운동에 투자하는 적정한 시간은 7.1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생각만큼 운동에 시간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금액도 사정은 비슷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건강을 위해 월 15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월 23만8000원으로 실제 투자금액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 설문 참여자의 31.9%는 본인의 건강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5.4%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76.8세까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살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앞서 2021년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조사·발표한 희망 건강수명(70.51세)보다 6.29세 높았다. 


한편, 건강투자 인식조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건강투자 및 건강 실천 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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