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1991년 제정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증상 관리를 위해 당뇨인이 알아야 할 생활습관을 정리했다.


1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의 날'의 주요 목표는 당뇨병 예방·치료·관리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공공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희망과 당뇨병 극복 의미를 담은 '푸른 빛 점등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당뇨병 관리와 치료를 위해선 적절한 식사요법을 채택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게 좋다. 칼로리를 과하게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 혈당 조절이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약을 복용 중이거나 인슐린 치료 중인 환자들은 식사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될 위험이 있으니 1일 3회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혈당 개선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도 조절해야 한다. 한국은 주로 밥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65~70%로 높은 편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의 이상적인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당뇨병인 사람들은 전체 에너지의 55~65% 정도만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이 밖에 설탕·꿀 등 단순당 섭취 주의,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되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주의, 싱겁게 먹기, 음주 피하기 등도 당뇨인이 참고해야 할 식사요법이다.

적절한 운동도 당뇨인에게 중요하다.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해 식사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준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의 효능을 높여 인슐린의 필요량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도 운동의 장점이다.


당뇨 환자들은 중등도 강도(최대심박수의 50~70%)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해야 한다. 매일 운동하기 어렵다면 한 번 할 때 운동시간을 늘려도 된다. 단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운동해야 하며 연속해서 2일 이상 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가능한 매일 중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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