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 이내 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기저귀피부염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청결과 건조를 신경 쓰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줬을 때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4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기저귀발진으로 부르기도 하는 기저귀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혹은 습진)을 총칭한다. 기저귀 착용으로 인한 마찰, 짓무름, 대소변 및 화학 자극물 접촉 등으로 증상이 발생하고 악화할 수 있다.
기저귀피부염 증상은 출생 직후보다 생후 3~12주에 나타나며 생후 7~12개월 사이에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기저귀와 바로 접촉하는 부위에 염증에 의한 붉은색 반(홍반)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에 인설(하얗게 떨어지는 살가죽 부스러기), 미란(얇게 까지듯 손상 입은 모습), 진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기저귀를 벗겨 놓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기저귀피부염 예방에 좋은 이유다. 기저귀로 인한 자극을 줄이기 위해 기저귀의 종류, 기저귀 세탁 세제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
고흡수성 겔을 함유한 기저귀를 쓰면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단, 흡습성만 믿고 오랫동안 일회용 기저귀를 채워 두면 기저귀피부염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면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세제와 같은 자극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충분히 헹궈야 한다.
대소변 접촉 시간이 길수록 자극이 심해지는 점을 감안,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기저귀와 접촉하는 신체 부위를 깨끗이 물로 씻고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한다. 그 후 산화아연 연고나 바셀린 등 피부 장벽 기능을 돕는 성분을 발라주면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베이비 파우더(활석 분말)는 항균효과가 없고 유아가 흡입할 위험이 있으므로 권하지 않는다.
질병청은 "기저귀피부염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라며 "(기저귀피부염 예방을 위해) 흡수력이 좋은 기저귀를 사용하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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