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아이의 천식 위험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핀란드대 연구팀은 963쌍의 핀란드 어머니와 자녀의 데이터를 이용해 임신 중 운동 여부가 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임신 중 운동 여부와 운동 빈도를 물어봤다. 가장 흔한 운동은 걷기(34%), 조깅(32%), 근력 운동(29%), 단체 운동 수업 또는 홈트(22%)이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자녀가 5~7세가 될 때 아이의 천식 여부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임신 중 1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면 아이의 천식 위험이 약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체중, 스트레스 또는 질병, 가족의 운동습관 및 영양, 반려동물 여부 등과 같은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낮은 천식 위험의 관련성은 유지되었다.
연구 저자 피르카 빌자미 키르야바이넨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임신 중 담배 연기를 피하지 않는 것이 아이의 천식 위험을 줄이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며 "임신 중 산모의 적당한 운동이 부모 중 한 명이 담배를 끊는 것처럼 아이의 천식 위험에 똑같이 강력한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메드(Med)'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