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감소증은 관리하지 않은 채 골절이 발생하면 보행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아 주의해야 한다. 골감소증을 관리하려면 올바른 영양 관리,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 칼슘과 비타민D 보충 등이 필요하다.
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골감소증은 골다공증 전 단계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밀도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젊은 성인집단의 골밀도 평균을 이용한 T점수를 계산해 -2.5 이하면 골다공증, -1.0과 -2.5 사이면 골감소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감소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사전에 인지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골감소증이 계속 진행되면 골다공증 범위로 골밀도가 감소하고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골절이 발생할 경우 수술하거나 장기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낮아지는 모습도 흔하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 골량을 최대로 증가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청소년기부터 꾸준한 영양 관리와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여성은 여성 호르몬 생성이 저하되는 폐경기부터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커지므로 이 시기에 골밀도를 평가해보고 골밀도 관리를 위한 전문적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골감소증·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단백질은 뼈의 기본 틀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골소실을 최소화하고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칼륨은 골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칼슘과 비타민D도 골감소증·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하루에 800~10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음식으로 칼슘 권장량을 섭취하기 힘들다면 칼슘 보충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비타민D는 하루에 800IU를 섭취하는 게 좋다.
질병청 측은 "골감소증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거나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시행하고 적절한 영양 관리와 운동을 해야 한다"며 "골절 위험이 큰 골감소증 환자에게서는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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