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리한 기준으로 자신을 몰아세울 때 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신체적·감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아닌 몸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신체적·감정적 문제를 가져오는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른다. 디스트레스는 자신을 육체적·정신적으로 혹사시킬 때 발생하며 수주 이상 불안·긴장이 지속되는 경우 문제가 나타난다.
스트레스 치료와 회복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이란 게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은 자꾸 생각에 빠져드는 버릇이 있는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선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생활을 단순화하고 시간을 내서 직접 계획대로 움직일 때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수면시간, 식사시간을 지키고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은 하루 30분 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강도가 적절하다. 운동은 과도한 긴장을 줄여주고 생각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도록 돕는다. 수면이나 식사와 같은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수면과 식사는 다소 시간 변동이 있더라도 일정하게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는 장기적으로 체득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현재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치료나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게 좋다. 상담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우울장애, 수면장애 등 다른 의료적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행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스트레스 치료는) 열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번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하나씩 옮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