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위협 중에는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 증가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발표된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습도가 증가하면 상추와 같은 잎 많은 채소가 잎 반점과 같은 세균성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러한 세균성 질병은 살모넬라균이 잎 많은 채소에서 창궐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인간의 식중독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위스콘신대의 제리 바락 교수(식물병리학)는 "건강한 식물에 대한 습도 증가는 해당 식물에 서식하는 살모넬라균의 창궐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는 식품 안전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추의 세균성 잎 반점과 같은 식물 질병을 통제하는 것도 식품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기후 변화는 생채소 섭취 때 식중독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매년 미국에서 120만 명의 사람들을 병들게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살모넬라균은 많은 작물에서 생존하고 오랜 기간 동안 토양에 남아 있기 때문에 신선한 농산물의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연구진은 실험실 실험에서 잎 많은 채소를 잎반점을 유발하는 세균 또는 살모넬라균에 노출시키며 다양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습도가 높을수록 상추에서 살모넬라균의 증식 능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습도는 또한 잎 반점을 촉진해 로메인 상추에서 살모넬라균의 생존 및 확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ournals.asm.org/doi/10.1128/aem.01311-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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