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을 꾸미는 것도 패션의 일환으로 자리 잡으며 네일아트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중에서도 젤 네일은 지속력이 높고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런데 네일아트는 손발톱을 화학약품에 노출시키는 일이라 조갑박리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위생적이면서도 지속기간이 2~3개월로 긴 '손톱 타투'가 떠오르고 있다. 손톱 타투에 대해 알아보자.


손톱 타투는 일반 피부에 하는 타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술이다. 스킨 타투를 할 때 사용하는 동일한 기계로 손톱 표면을 살짝 긁어내 잉크를 주입해 원하는 디자인을 새긴다. 미세한 바늘로 시술해 섬세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피부 타투처럼 표면층이 탈각되는 현상이 없어 리터칭 시술이 없다.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나 시술 시간은 약 한 시간으로 젤네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타투와 시술 방식이 동일하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손톱을 기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손톱이 기는 속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유지기간은 평균 2~3개월 정도다. 만약 젤네일을 제거한 상태라면 최소 3~5일이 지난 후에 시술을 받는 게 좋다. 손톱 상태에 따라 완성도나 지속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발톱은 피부보다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일반 타투 시술보다 안전하다. 네일버퍼 등으로 갈면 지워질 정도로 손톱 바깥층에 시술해 피부 감염 위험이 낮고 통증이 없다. 손톱에 직접 새기는 시술이라 파츠나 네일팁이 떨어지는 일이 없어 위생적이다. 손톱 마찰이 자주 발생하면 디자인이 빨리 옅어지기 때문에 핸드크림이나 네일 오일 등을 틈틈이 바르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손톱 타투는 피부 타투보다 작고 볼록한 표면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숙련도가 부족한 곳에서 시술할 경우, 손톱 깊이 바늘이 파고드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없는 시술이지만 개인에 따라 느끼는 진동 세기나 느낌 등이 달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한편, 현행법상 손톱을 포함한 눈썹, 두피, 입술 문신 등의 반영구 화장은 불법 시술로 간주된다. 의료인이 아니면 타투 시술을 시행할 수 없다. 때문에 손톱 타투 시술을 받기 전 이 사실을 고려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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