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의 남녀 차이는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사춘기 시절이 아니라 유아기부터 나타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골관절염과 연골(Osteoarthritis and Cartilage)》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무릎 연골과 인대는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발달한다. 과거에는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그러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추론해왔다. 그러나 여러 연령대별 무릎 관절 조직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남녀 간의 차이가 유아기 때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특히 다양한 아미노산이 풍부한 상태에서 무릎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사적 차이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차이는 여성의 무릎 관절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초기 부상 가능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관절염이 사람의 생물학적 성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또 무릎관절의 생물학적 차이에 기초하여 부상과 관절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성에 특화된 운동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논문의 주저자인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UTSW)의 폴라 에르난데스 연구원(정형외과 및 생물의공학)은 "젊은 여성 선수들은 젊은 남성 선수들에 비해 전방 십자인대 부상 위험이 더 높다"며 "이러한 유형의 부상은 나중에 골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연구원은 그는 "성별 격차가 갱년기 연령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찍 시작된다는 이러한 증거가 다른 분야 연구에도 비슷한 인식 확산을 낳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063458424011725?via%3Di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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