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유에 콘플레이크를 타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적당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두 가지의 조합을 즐겨 먹는데, 사실 이 조합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건강에 좋지 않다.
실제로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건강한 실험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후 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혈당 변동 패턴이 크고 작은지에 따라서 세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참가자의 식단을 통제해 참가자는 콘플레이크와 우유, 빵과 땅콩버터, 단백질 바를 번갈아 먹었다.


그 결과, 세 그룹의 각각의 참가자는 같은 식사에도 혈당 상승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참가자 중 이전에 당뇨병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판정받은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아침 식사 후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과 비슷한 수치의 혈당 증가를 보였다. 특히 참가자 중 80%는 우유와 콘플레이크로 아침 식사를 한 후 혈당 스파이크를 겪었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건강을 챙기면서 시리얼과 우유를 함께 먹고 싶다면 그래놀라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놀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혈당이 천천히 올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다. 식이섬유가 장내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장 속 유익균이 증식해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감소한다.


한편, 콘플레이크든 그래놀라든 구매하기 전에 성분표를 확인해 당분이 적은 걸 고르는 게 좋다. 시판 시리얼은 당분 함량이 높을 때가 많다. 꿀, 과당, 포도당, 설탕 등이 성분표에 표기돼있다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 함량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단맛이 나는 시리얼을 먹고 싶다면 올리고당 같은 복합당이 함유된 걸 고르는 게 도움된다. 복합당은 단순당보다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가 절반 정도 느려 혈당 수치가 비교적 느리게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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