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국내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충남 부여군이다. 작은빨간집모기의 등장 시기는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원인은 기후변화인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등장 시기는 지난해보다 2주 빠르다.
일본뇌염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방충망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는 '의약외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유효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노출되는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다만,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눈이나 입 주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기피제를 뿌린 옷이나 양말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의 효과는 보통 4~5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같은 부위에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 많은 양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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