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는 암 진단 이후 다른 질환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팀은 1958년~2021년 사이에 암 진단을 받은 25세 미만 성인 6만5173명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의 암 진단 이후의 질병률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과 건강대조군 31만2935명의 질병률을 63년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암 생존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나중에 암에 걸릴 확률이 3.04배,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1.23배, 사고·중독·극단적 선택 위험이 1.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암과 심혈관질환이 혈관 위험 인자를 공유하고 있어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암 경험자는 암 치료 후 겪는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인해 암 진단 후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연구 저자 라일라 위베르 박사는 "암 경험자는 기존에 발병했던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평소 습관과 증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암 생존자는 1주일에 세 번 이상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이 익숙해지면 1주일에 두 번 근력 운동을 추가하면 된다. 이후에는 1주일에 최소 150분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1주일에 두 번 근력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도움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랜싯 지역 보건-유럽)'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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