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은 면역 기능, 세포 기능 및 조직 복구 그리고 에너지 활용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몸만들기 열풍으로 포만감을 주는 다양한 단백질 식단과 보조제가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으나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단백질 과잉은 오히려 피곤을 부르고 상처 치유가 되지 않는 등 면역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과잉이 부른 6가지 몸의 신호에 주목하자.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의 양은 체중에 따라 다르다. 단백질의 권장 식이 허용량은 체중 1㎏당 0.8g이다. 이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양이며 일상 활동량, 직업, 건강 상태 그리고 나이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임신 중이면 1kg당 최소 1.1g을, 운동선수라면 1kg당 1.8g의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붉은 고기 속 단백질은 많이 먹었을 때 심장 질환과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단백질이라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장, 소화 문제 그리고 탈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백질은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한다.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과일, 채소, 통곡물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섬유질 및 기타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덜 먹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영양 불균형을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체중 1kg당 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현상은 탈수, 배뇨 증가, 신장 결석, 설사, 변비, 체중 증가(일부 고단백은 열량이 높다) 등이다. 특히 스스로 단백질 섭취량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는 꼭 신장 기능과 결석 유무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건강과 운동에는 지름길은 없다.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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