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만들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단백질 파우더'로 불리는 단백질 보충제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단백질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며,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그런데 단백질 파우더를 먹고 오히려 살이 쪘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백질 파우더가 아니라 바로 잘못된 섭취 방식이 문제이다. 단백질 파우더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평소 먹는 식사량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단백질 보충제를 추가하면 '당연히' 살이 찐다.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낮을 뿐, 단백질도 열량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충제는 100% 단백질이 아니다. 제품에 따라 탄수화물 등 첨가물이 적지 않아서이다. 제품의 라벨을 꼼꼼히 살펴 섭취하는 열량만큼 평소 식단의 칼로리를 하향 조절해야 한다.


세 끼 식사 중 일부를 아예 단백질 보충제로 대체하는 사람도 있다. 매끼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보다 직관적이고 쉽지만, 함정이 있다. 끼니를 단백질 파우더 셰이크 등으로 때우면 왠지 속이 헛헛하다. 열량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입이 궁금해져 간식이 당기게 된다. 이런 함정에 빠지면 간식이나 과식으로 평소보다 많은 열량을 먹게 되므로 역시 살이 찌게 된다.


그렇다고 체중계 눈금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한 끝에 체중이 좀 늘더라도 체지방 대신, 근육이 증가한 결과라면 문제가 없다. 적절한 운동과 단백질 파우더를 꾸준히 먹고 난 이후 증가한 근육은 기초 대사량을 늘려 장기적인 체중 감량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의 몸매는 탄탄하고 날렵해 보인다. 체중이 늘어도 체지방 대신 근육이 증가했다면 좋은 현상이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