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과도하게 앞으로 빼고 스마트폰·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습관은 거북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이미 목 뼈가 변형됐음에도 계속 안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목 뒤에 혹이 튀어나오는 '버섯증후군'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앞쪽을 향해 'C자' 곡선을 띠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중심이 앞으로 쏠리다보면 1자 또는 역 C자 곡선 형태로 변형된다. 이를 '거북목', '일자목'이라고 한다.


'버섯증후군'은 거북목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돼 뒷목 아래 경추 7번 뼈 일부가 돌출된 것으로, 뒷목 일부가 혹처럼 불룩 튀어나오게 된다. 그 모양이 나무에 자란 버섯과 비슷하다고 해서 버섯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뒷목과 척추 사이 뼈가 돌출됐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목 뒤에 살이 붙고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버섯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목·어깨 주위 근육이 굳으면서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의자에 앉을 때 어깨를 젖힌 상태에서 가슴을 펴고 등받이에 등을 붙여 앉아야 한다. 허리를 세우고 목은 당겨 앉는다. 스마트폰·컴퓨터 모니터는 눈을 화면 상단에 맞춘 상태에서 30~45cm 거리를 두도록 하는 게 좋다. 모니터를 시선보다 아래에 두면 목이 앞으로 나오면서 거북목이 생길 수 있다.


목, 어깨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깍지를 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턱 밑을 받쳐 천천히 고개를 든 뒤, 손깍지를 뒤통수에 대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위·아래로 스트레칭한 후에는 한쪽 손끝을 반대쪽 귀에 댄 뒤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눌러준다. 양쪽 번갈아 실시한 뒤 대각선 방향으로도 누른다. 머리 위에 얹지 않은 한쪽 손을 엉덩이 밑에 두면 승모근 긴장을 푸는데 좋다. 모든 자세는 5~10초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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