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달리면서 위기에 빠진 동물을 구할 수 있는 행사가 있다. 마라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닝포인트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비대면 마라톤 대회인 '애니멀런'을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애니멀런은 매달 멸종위기 동물을 정해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를 모아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고 있다. 5월은 무분별한 산림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돼 생존이 어려워진 나무늘보 보호를 위한 마라톤이 열린다.


참가자는 나무늘보의 평균 몸길이 50~60㎝를 거리로 환산한 5㎞ 또는 나무늘보의 평균 수명 10~32년을 거리로 환산한 10㎞를 달리면 된다. 마라톤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거리를 인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달린 거리를 인증하면 된다. 완주한 참가자들은 완주기록증을 발급받게 되며, 기념 메달과 스티커, 뱃지 등을 지급받는다. 5월 애니멀런은 4월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참가인원 4000명이 조기 마감됐다.


오는 6월에는 육지거북이를 주제로 대회가 열린다.


러닝포인트는 유기 동물을 위해 달리는 프로젝트인 '댕댕이레이스'도 진행한다. 이는 매월 다른 동물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비대면 마라톤으로, 참가비의 10%는 유기견을 위해 기부한다. 참가자들은 애니멀런과 마찬가지로 완주기록증과 매달 달라지는 콘셉트에 맞춘 기념품을 지급받을 수 있다.


5월 댕댕이레이스는 '스피츠런'으로 진행된다. 인증 거리는 4.5㎞ 또는 12㎞로 스피츠의 평균 몸무게와 평균 수명을 각각 거리로 환산했다. 대회 기간은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이며, 참가 인원은 500명이다. 오는 6월에는 '고양이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러닝포인트는 국내외 마라톤 정보와 마라톤 참여,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국내 최초 마라톤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 3년간 비대면 마라톤 누적 참여자는 18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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