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해외에서 화제가 된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재료 몇가지만 바꾸면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라는 두바이 소재 업체가 제조·판매하는 초콜릿을 말한다. 이 초콜릿의 정확한 이름은 픽스(Fix)로, 중동 지역의 견과류, 말린 과일, 크림 등을 초콜릿의 속 재료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는 지난 2023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음식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초콜릿 먹방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기준 조회수 약 5000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퍼졌다. 국내에선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픽스를 두바이 초콜릿이라 부르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UAE 외의 지역은 배송되지 않아, 국내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올렸다. 지난 6일 국내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에 안 팔아서 직접 만든 두바이 초콜릿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영상이 지난 20일 기준 조회수 107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두바이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를 버터에 바삭하게 볶은 뒤 피스타치오 크림과 잘 섞어 스프레드를 만든다. 초콜릿을 깔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스프레드를 바른다. 그 위에 녹인 초콜릿을 올리고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주면 된다.
완성된 두바이 초콜릿을 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두바이 초콜릿은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멀리하는 게 좋다. 당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이어트 중 두바이 초콜릿을 먹고 싶다면 재료를 바꿔 당류 함량을 줄여보자.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 대신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아지는 만큼 설탕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스프레드는 직접 만들거나, 저당 제품을 사용한다. 구운 피스타치오를 간 가루와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를 섞어 스프레드를 만들 수 있다. 올리브유는 식욕을 조절하는 올레산 성분이 함유됐다. 카놀라유에는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위에서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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