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할 때 크레아틴 보충제를 섭취하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레아틴은 운동 중 근육 세포가 생성하는 에너지의 양을 증가시켜 스포츠 보충제로 알려져 있다. 크레아틴은 질소가 포함된 유기산으로 매일 약 1g이 간과 신장에서 생성되고 췌장에서도 그보다 적은 양이 생성된다. 또한 고기와 생선 등 일부 음식에도 존재하며 일반적인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하루 약 1g의 크레아틴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독일 쾰른대 연구팀은 20~28세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크레아틴의 피로 개선 효능에 대해 분석했다. 참가자들을 크레아틴 보충제 또는 위약을 먹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날밤을 새우며 인지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연구 결과, 크레아틴을 먹은 참가자들은 섭취한 지 세 시간 후 두뇌 활동이 강화됐다. 효과는 약 네 시간에 최고조에 달했고, 최대 아홉 시간 동안 지속됐다. 특히 단기기억과 처리능력에서 인지 기능 강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도 높은 인지 수준에서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 소방관, 야간 근무자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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