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각종 꽃가루 등 먼지가 많아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눈 다래끼'다. 눈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 샘에 염증이 생기면 나타나는데,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한 세균 감염으로 생긴다.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눈을 자주 비벼 균이 침투해 생기는 것이 다래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눈을 자주 만지거나 공기가 나쁜 곳, 특히 먼지가 많은 곳에서 위험이 높아진다.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눈꺼풀은 인체 피부 가운데 가장 얇고 피하조직이 느슨하기 때문에 조금만 염증이 생겨도 쉽게 부어오를 수 있다. 만약 고름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고름을 제거한 뒤에 최소 3∼4일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 등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성 눈병과 달리 다래끼는 전염성은 거의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손을 깨끗이 하고, 가능하면 눈 주위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다래끼는 초기 단계에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40~45도의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을 해주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온수에 적셔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르는 마사지를 하면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다래끼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므로 당분간 착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다. 또 술과 기름진 음식, 짙은 눈 화장 등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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