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성인이나 아동이 설탕을 인공감미료로 대체해 섭취하면 장기적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페하겐대 연구팀이 덴마크·스페인·그리스·네덜란드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341명과 6~12세 과체중 아동 38명을 1년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첫 2개월 동안 최소 5%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저칼로리 식사를 따랐다. 이후 10개월 동안 참여자들을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식단, 설탕이 함유된 식단 그룹으로 분류했다. 두 그룹 모두 첨가당은 10% 미만이었다.
분석 결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그룹이 설탕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았다. 인공감미료 섭취 그룹은 평균 7.2kg를 설탕 섭취 그룹은 평균 5.6kg를 감량했다. 인공 감미료 섭취 그룹은 1년 후 체중 감량 유지 비율도 더 높았다. 두 그룹의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 지표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식습관에 따른 정신적인 만족도 분석도 시행했다. 참여자들이 외식을 할 때, 인공감미료 섭취군은 설탕 섭취군보다 식사 만족도가 더 높고 긍정적인 기분을 느꼈으며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앤 라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감미료 섭취가 체중 감량 후 체중 유지 달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체중 조절 목적으로 인공감미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European Congress on Obesity(ECO 2024)'에서 최근 게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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