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고 나서 매번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사람은 평소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화기능은 다리를 어디에, 어떻게 두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소화불량이 잘 생긴다. 오른쪽 다리를 위로 꼬아 앉으면,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부분이 압박을 받기 쉽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왼쪽 다리를 위에 두면,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위의 입구가 넓어져 과식할 수 있다. 간이나 담낭이 압박 받아 담즙 분비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담즙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의 소화가 어려워진다. 이 밖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심폐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 다리를 꼬지 말고 바르게 앉다 보면 원인을 모르던 소화불량이 완화될 수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밀어 넣는 게 좋다. 이 때, 무릎은 90도보다 약간 벌어지게 한다. 허리는 등받이에 기댄다. 발뒤꿈치는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해야 한다.
다리 꼬는 습관을 없애기가 어렵다면, 발밑에 받침대를 두고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올리는 등 다른 습관으로 대체했다가 자세를 완전히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Copyright © 의약일보